중도금 대출 규제發 불확실성 ↑…강남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 둔화

입력 2016-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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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세를 보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중도금 대출규제에 상승폭이 둔화됐다. 매수자들이 집단대출 규제 조치와 브렉시트로 인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잇단 고분양가 분양으로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구 개포주공은 호가 상승세가 멈췄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오르며 전 주(0.19%)와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재건축 시장 상승률은 0.36%에 그치며 전주(0.52%)대비 0.16%p 감소했다.

서울은 △양천(0.41%) △서초(0.37%) △강서(0.34%) △은평(0.30%) △강동(0.29%) △도봉(0.21%) △송파(0.21%)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양천은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원~5000만원까지 올랐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남권 상승세가 확산된 모습이다. 반면 수천만 원씩 오르던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멈추며 0.30%에 0.16%로 절반가량 축소됐다.

신도시는 △평촌(0.06%) △일산(0.04%) △파주운정(0.03%) △판교(0.02%) △산본(0.0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포한강(-0.02%)과 △분당(-0.01%)은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86%)과 △성남(0.30%)이 재건축 단지 강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과천은 주공2,4,6단지가 500만원~3000만원 가량 일제히 올랐다. 호가가 급등하면서 거래는 뜸한 편이다. 최근 가격이 일부 조정됐던 광명은 강남권 상승세 영향 및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금주 0.12% 올랐다. 이에 비해 △고양(-0.09%) △안산(-0.06%) △이천(-0.0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고양은 탄현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중대형 면적이 3500만원~750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장마와 여름휴가가 본격화되는 7월 비수기를 앞두고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 0.06% △경기·인천 0.03%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은평구와 서대문구, 용산구 등 강북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지만 그 외 지역은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은평(0.64%) △서대문(0.24%) △광진(0.19%) △동대문(0.15%) △용산(0.15%) 등 주로 한강이북의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일대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전세가격이 500만원~6000만원까지 올랐다. 반면 △강동(-0.15%) △서초(-0.03%)는 재건축을 앞둔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단기 임대매물이 나오면서 전세금이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동탄(0.08%) △일산(0.06%) △광교(0.06%) △판교(0.04%) 순으로 증가했다. 단 △평촌(-0.06%) △파주운정(-0.03%) △분당(-0.03%)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0%) △양주(0.10%) △고양(0.09%) △의정부(0.08%) 등이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수요로 원문동 주공2단지, 부림동 주공9단지 전셋값이 1000만원 더 올랐다. 반면 △군포(-0.10%) △시흥(-0.04%) △구리(-0.03%)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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