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재건축 중소형', 하반기에도 인기 이어갈까?

입력 2016-07-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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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은 상위 20개 주택형(자료=각 건설사)
올해 상반기 수도권 주택시장을 주도한 재건축 분양 아파트 중에서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평형이 유독 높은 인기를 얻었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청약 접수를 받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분양 단지들을 분석해 본 결과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20개 주택형 중 12곳이 도심 재건축 분양 단지의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평형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5월 분양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전용면적 59㎡ C타입에서 116.4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이 나왔고 1월 분양한 '신반포자이' 역시 전용 59㎡A에서 107대 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탄탄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수도권 재건축 단지들은 기본적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면서 ”하지만 재건축 분양 단지의 경우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이 적고 그 중에서도 중소형 평형은 물량은 더욱 적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총 27만1122가구로 집계됐는데 이 중 일반에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 중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은 1만2077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공급 물량의 4.5%에 해당한다.

때문에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중소형 평형을 포함한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이달중 안양호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7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3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형이 314가구에 달한다.

평촌의 교육1번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바로 맞은편에 신기중학교가 위치해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도 내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내놓는다. 일반 분양 물량 268가구 중 1가구를 제외하고 전체 물량이 85㎡이하의 중소형 평형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까지 걸어서 1분 안에 가는 초역세권으로 암사IC·올림픽대로·강변북로·암사대교 이용도 쉽다.

SK·대우·현대건설도 8월에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5층, 2600가구였던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총 49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2021가구며, 전용 59~127㎡로 구성될 예정이다. 걸어서 5분이면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인근에 동명근린공원과 한강공원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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