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비가 준 여유

입력 2016-06-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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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가

어석이는 맘 있게

푸석거리는 마른 잎에

동아줄처럼 내리는

요술쟁이가 되어

묶여진 강박을 풀리게

저 멀리 떨어져 나간

작은 여유 담긴 맘 얼마 만인지

그리운 님의 얼굴을

찾고나 있을까

이제야 정신이 어디인지

가물거리는 무리도

내 앞의 살아 있는 비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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