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현대삼호重, 현대차 보유지분 블록딜 성공

입력 2016-06-30 08:11수정 2016-06-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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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당 1.65% 할인율 적용…2261억원 규모 유동성 확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중인 현대차 지분 전량 매각에 성공해 22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29일) 장 종료 직후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보유중인 현대차 지분 전량(165만3400주)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본지 2016년 6월29일자 [단독]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현대차 보유지분 전량 블록딜 추진 참조)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매도하는 현대차 주식은 각각 123만5450주(0.56%),41만8850주(0.19%) 규모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BOA메릴린치와 하이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당초 주관사가 제시한 할인율 밴드는 전일 종가(13만9000원) 대비 0%에서 1.73%였다. 전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한 주당 할인율은 1.65%가 적용 된 13만67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물량 대부분을 외국인이 받아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대차 지분 매각 성공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총 2261억4281만원의 뭉칫돈을 거머쥐게 됐다.

한편 이번 블록딜은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3조5100억원 규모의 자구안 일환이다. 앞서 현대미포조선도 이 달 초 보유중인 KCC지분 전량(39만7000주)을 블록딜로 매각 해 1420억원 규모의 뭉칫돈을 손에 넣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관련 계열사들은 자구안 발표 이후 최근 보유중인 주요 자산들의 지분 매각으로 36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에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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