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7일 원/달러 시장은 엔캐리 청산 우려로 역외의 급등 등으로 반등세 탄력 받으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美 6월 신규 주택판매 전월대비 6.6% 감소한 연율 83만4000채에 그치며 월가 전망치 89만채에 못 미치며 부진했다. 6월 내구재 주문 역시 전망치 2.5%에 미달하며 전월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반면 주간 고용시장은 3주 연속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주대비 2000명 줄어든 30만1000명 기록했다. 이날 특히 신규 주택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 신용시장 경색 우려감이 증폭,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현상 증가로 엔 캐리 청산 움직임 감지되며 엔화 달러에 대해 3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하고 뉴욕 증시는 지난 2월 중국발 쇼크에 의한 폭락 이후 올 들어 두번째로 큰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원/달러 역외 NDF 1개월물은 달러/아시아 통화 급등과 함께 921.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왑포인트 감안 시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대비 4.45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금일은 920원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갭업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추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고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도 달러 매수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어서 추가 상승 시도 이어질 듯하다.
또한 원/엔 환율 급등에 따른 비드세도 들어오며 추가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차익실현 매도 물량과 월말 네고 물량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상승폭 제한 할 듯하다. 920원선의 지지력 테스트하며 안착 여부에 주목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27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19~925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