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듯 상상력을 키워라"…삼성, ‘청춘問답’콘서트 개최

입력 2016-06-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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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그룹)
삼성은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라이브 퀴즈 콘서트 ‘청춘문답’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춘문답은 참가자들이 기업과 사회 다양한 분야의 퀴즈를 풀어보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해설을 듣고 질문하는 라이브 퀴즈 콘서트다.이날 1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기업과 사회 다양한 분야에 대한 퀴즈를 풀었다.

퀴즈가 끝난 후에는 한국 디자인계의 구루(GURU·스승)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와 IT 전문가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SF 전문가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주요 문항 관련 해설을 진행했다. 이날 패널들은 출제 문항에 언급된 아인슈타인의 명언 ‘상상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를 화두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퀴즈로 제시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언급하며 ‘상상이 기술로 실현된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부동산, 공장 등 눈에 보이는 것들만 가치를 인정했지만 이제는 상상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시대”라면서“상상력도 조깅이나 요가 같은 운동처럼 반복을 통해 숙달되고 향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기업이 소비자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도 상상이다”라는 이색 발언으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 교수는 기업이 진화시킨 대표적인 상상력의 산물로 스마트폰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sapiens) 세대’에게는 스마트폰이 곧 상상을 돕는 도구”라며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업 역시 소비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도태되기 쉽다”고 강조했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정보량이 많은 시대에는 상상을 통한 지식의 재조합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췌장암으로 지인을 잃은 15세 소년이 간단하고 저렴한 췌장암 진단 키트를 발명하게 된 사례를 소개했다.

그 소년은 온라인으로 수집한 환자들의 정보를 분석해 췌장암 발병 시 수치가 증가하는 단백질을 찾아냈고, 이에 반응하는 종이 센서를 개발했다. 이에 대해 최재붕 교수는 “빅데이터와 유의미한 상상력이 만나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청춘문답은 이번 서울 블루스퀘어 편을 끝으로 3회의 상반기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 25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편과 6월 3일 부산 MBC삼주아트홀 편 그리고, 이번 서울 블루스퀘어 편에는 모두 3000여 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삼성은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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