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연구센터 개소…시험비용 600억원 절감

입력 2016-06-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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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성능 등을 평가하는 시험연구시설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부산 미음산단에서 조선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소 개소로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이 국제해사기구(IMO)의 극지운항선박안전기준 강제화 추진,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각종 규제 발의 등 국제 규제 및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공동으로 이용할 고성능선박용 기자재 시험인증 장비가 국내에 부족한 실정이었다.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조선기자재 시험연구센터 구축을 추진했고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 333억원(국비 190억원, 지방비 133억원, 민간 10억원)을 투입해 극지 운항용 기자재 성능 평가, 복합 환경에서의 선박 진동ㆍ소음 평가, 신소재로 제작한 구조물화재 시험 평가, 방폭시험 인증 등 관련 시스템 총 9종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센터 시험동 6개, 연구동 1개를 건축했으며 극지 운항용 선박성능 평가 등 관련 시스템 4종이 들어섰다.

센터 가동시 국내 기업은 앞으로 10년간 600억원 가량의 시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또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유도해 기자재 수입대체 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2021년까지 기자재 시험인증 전문 인력 32명을 충원하는 만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삼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의 발전을 견인하여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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