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약세 영향으로 채권장외결제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결제원은 26일 올 상반기 채권장외거래에 대한 동시결제(DVPㆍDelivery Versus Payment)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9% 줄어든 729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상반기 875조원에 달하던 결제대금은 2005년 같은 기간 824조원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예탁결제원은 결제규모 감소 배경으로 지난해에 비해 단기외화차입규제와 시중유동성 증가부담 등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채권거래가 줄어든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 상반기 채권동시결제대금은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자금 834조원의 87.4%를 차지했다. 종류별로는 국채(통안채 포함) 581조원(79.7%), 금융채 100조원(13.7%), 특수채 및 회사채 등 기타채권은 48조원(6.6%)으로 국채결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채권동시결제시스템은 한국은행망(BOK-Wire)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함으로서 증권과 대금을 동시에 결제하는 것으로 현재 국내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모든 채권거래 기관투자자가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