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알파칩스, 바이오기업으로 변신(?)...바이오투자목적회사 최대주주변경

입력 2016-06-28 09:00수정 2016-06-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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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정보유출 의혹...최대주주변경 전 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공시돋보기】시스템반도체업체인 알파칩스의 최대주주가 기존 알파크래프트투자목적회사에서 프리미어바이오주식회사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알파칩스가 바이오 관련 분야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알파칩스는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알파크래프트투자목적회사가 알파칩스 98만2849주를 프리미어바이오주식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도 대금은 81억9401만원이며 잔금 거래가 완료되면 프리미어바이오는 최대주주가 된다. 프리미어바이오의 예정 소유주식수는 173만1389주(21.6%)다.

이와 함께 알파칩스는 운영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발행대상은 프리미어바이오다.

알파칩스는 그 동안 삼성전자향 반도체를 개발해왔다. 알파칩스는 2002년 11월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개발업체로 모바일, 자동차, CCTV 등에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알파칩스는 삼성전자가 공식 지정한 파트너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생산시설에서 전량 생산된다. 또 알파칩스는삼성전자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 사업부로부터 수주도 받는 관계다.

이처럼 삼성전자향 반도체를 주로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가 바이오기업으로 변경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파칩스가 현재까지 바이오 관련된 사업을 진행한 적이 없다”며 “그동안 디스플레이나 멀티미디어쪽 사업만 진행했지만 영상처리장치(ISP) 등의 부분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의료장비쪽으로도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 관계자도 “아직 최대주주가 변경된 부분에 있어서 신규 사업 진행 부분에서 설명할 사항이 없다”며 “하지만 비메모리반도체 적용분야가 넓어 다양한 사업에 적용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대주주 변경전 주가가 급등하면서 사전정보유출에 대한 의혹을 사고 있다.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한 계약이 이날 공시되기 전 지난 27일 알파칩스 주가가 갑작스럽게 가격제한폭(29.69%)까지 치솟으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8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갑작스럽게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전일 상한가로 마감했다는 것은 사전정보유출에 따른 선취매가 의심스러운 부분”이라며 “금융감독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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