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아블로 임상센터서 첫번째 환자 약물 투여 시작
바이로메드는 지난 24일 미국 디아블로 임상센터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VM202'의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VM202' 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미국 내 25개 병원에서 총 477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해서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유전자치료의 임상3상 연구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3상 시작을 계기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물론 통증 관리 및 말초신경 재생을 위한 유전자치료제 분야 전체에서 글로벌 리더의 포지션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가장 흔한 당뇨합병증 중의 하나로서 고혈당에 의한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바이로메드의 VM202는 인간 간세포성장인자(Hepatocyte Growth Factor, HGF) 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탑재한 DNA 의약품이다. 환자의 근육에 VM202를 주사하면 약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손상돼 있던 혈관과 신경세포의 재생을 도와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치료에 도움을 준다.
연구를 총괄하는 김선영 서울대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신경질환과 통증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의 유전자치료 임상 3상"이라면서 "심신 쇠약으로 고통 받는 수백만 명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로메드는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VM202의 전임상 단계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미국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1/2상과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