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이란 담수플랜트 첫 수주…하반기 모멘텀 기대 - 현대증권

입력 2016-06-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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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8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2200억원 규모의 이란 담수 플랜트 첫 수주에 성공하는 등 하반기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전일 이란 민간기업인 사제 사잔(Sazeh Sazan社)과 2200억원 규모의 RO방식 SAKO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글로벌 기업 가운데 이란 해수담수화 시장에서의 첫 수주 사례로 동사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및 유지보수를 일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특히 발전-담수 패키지 중 이번에 담수플랜트 수주에 성공해 하반기 중 예정된 발전플랜트(약 5000억원 규모) 수주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2분기 실적(K-IFRS 연결)은 매출액 3조 8282억원, 영업이익 2452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겠으나 그 차이가 5% 내외로 크지 않아 특별히 이슈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순이익은 LNG공사 담합관련 충당금 환입(약 220억원)과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매각에 따른 차익(약 1000억원)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40% 이상 크게 상회한 14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공업부문의 2014년 이전 수주부진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감소세가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는 2015년 수주분의 매출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외형성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더해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소, 신한울 3, 4호기 원전 주기기(약 2.1조원), 남아공 발전소(약 1.1조원), 베트남 발전소(약 0.8조원), 국내 화력발전소 주기기(약 0.7조원) 등의 수주건이 하반기 중 이어지면서 수주모멘텀도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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