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사외이사들이 보수 일부를 반납하고 고통 분담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송인만, 신종계, 유재한, 박봉흠 등 4명의 사외이사들이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발적인 보수 반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7월부터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박대영 사장이 임금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은 30%, 부장급은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삼성중공업은 오는 8월 19일 유상증자 추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임시 주총에서는 주식 총수를 늘리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유증 규모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그 규모가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지분율 17.6%이며 삼성생명·삼성전기·삼성SDI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율 총 24.1%)과 기존의 일반 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