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실)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급증한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도요금 인상으로 이를 메우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ㆍ인천 남동을)은 27일 수자원공사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수도요금 인상은 국민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08년 수자원공사의 부채 비율은 19.6%에서 지난해 말 211.4%로 불어났다. 4대강 투자비 손상 부분을 제외하면 108.3%를 기록했다.
윤 의원은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으로 불안정해진 재무구조의 안정화를 위해 수도요금을 인상해 달라고 하고 있다”며 “결국 4대강 사업으로 구멍 난 재정을 서민의 지갑을 털어 메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의 실패를 인정하여 사과하고, 실현 가능한 부채감축 자구노력을 제시하지 않은 채 수도요금 인상을 요청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수도요금 인상에 대한 요청을 하기 전에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부터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