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전국 숲길 '8월의 가볼만한 곳'

입력 2007-07-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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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8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녹색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전국의 숲을 소개한다. 강원 삼척과 횡성, 경북 봉화, 전남 완도, 전북 진안 등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솔향기 찾아 떠나는 숲 여행 - 강원 삼척

무더운 여름 심신이 지치고 답답할 때 솔향기 가득한 삼척의 숲길로 떠나보자! 강원도 두타산과 덕항산 사이로 금강송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준경묘 일대는 환경단체인 ‘생명의 숲’이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한 곳이다.

전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트레킹코스인 덕풍계곡은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세가 수려해 가족 단위 피서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웅장하고 신비로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회동굴로 알려진 환선굴과 대금굴은 삼척에서 놓쳐서는 안 될 여행지다.

문의) 삼척시청 관광홍보개발과 033-570-3546

▲숲체험, 목공예, 염색체험 등 하루가 즐거워요- 청태산 자연 휴양림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울창한 숲 속에 푹 싸여있는 청태산 자연휴양림. 잣나무, 전나무 등 아름드리 침엽수가 우거져 천연의 향을 고스란히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체험거리들이 있다. 목공예체험, 염색체험등과 숲 해설이 바로 그것이다. 또, 어른들은 잘 정비해놓은 오감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웰빙 트레킹 코스를 선택하거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상까지 올라도 좋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면 산허리를 휘감고 돌아가는 임도 5.2km 따라 산악자전거를 즐겨도 좋다. 하늘 향해 높이 치솟은 전나무 숲길에, 이른 아침 희미한 안개가 자욱한 날에는 마치 외국 땅을 밟은 듯 이색적이다.

문의) 횡성군청 관광경제과 033-340-2544 휴양림관리사무소 033-343-9707

▲그 숲에는 최고의 소나무가 살고 있다 - 경북 봉화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는 강인한 형질과 옹이없이 곧고 높게 자라는 최고의 금강소나무 1500여주가 서식한다. 수령 20년에서 80년까지의 그 나무들 그득한 숲길 1.5km를 산책하는 숲 여행을 떠나보자. 인근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에는 신라 중․후기 불상조각의 특징을 보여주는 국보201호 마애여래좌상이 있어 봉화 여행에 문화의 향기를 더한다.

문의) 봉화군청 문화체육관광과 054-679-6394

▲한겨울에도 초록을 만날 수 있는 곳 - 완도수목원

섬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것은 산이다. 그래서 완도에서는 숲 여행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공간은 상황봉 한쪽에 자리한 ‘완도수목원’.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난대림이 가득한 곳이다. 완도수목원은 산림전시실과 호수변 나무다리산책로, 계절별 꽃과 다양한 나무를 만날 수 있는 사계절정원, 아열대식물과 선인장을 만날 수 있는 유리온실, 수련과 노랑어리연이 자라고 있는 수생식물원, 전망대, 학습탐방로 등 다양한 공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난대림을 보여주고 있다. 수목원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다. 정도리 구계등에 있는 방풍림과 완도군이 운영하는 ‘사랑의 텐트촌’이 있어 더욱 편리해진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는 완도의 볼거리.

문의)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50-5237 완도수목원 061-552-1532, 1544

▲맑고 투명한 여름 속으로 떠나는 숲길여행 - 운장산 휴양림

나무가 만들어 놓은 숲속의 작은 터널, 그 속에는 여름이 있고 초록의 세상이 있다. 이 때문에 코끝으로 전해오는 여름이 조금씩 짙어져간다. 아주 오래전에 맡아보았던, 현기증 날 정도로 맑고 투명한 여름의 냄새. 나뭇잎 사이로 부서져 내리는 따가운 햇살도 그리 싫지만은 않다.

전북 진안군 정천면에 자리한 운장산 휴양림은 숲과 계곡이 뿜어내는 초록의 기운을 가득 한 곳이다. 그래서 휴양림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가슴 깊은 곳까지 그 상쾌함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 상쾌함이 가득한 초록의 세상. 그 속에서 몸과 마음을 조금씩 초록으로 채워 나가보는 것을 어떨는지.

문의)진안군청 문화관광과 063-430-2227~9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 063-432-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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