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AIIB 총회 제주서 개최...한-중 브렉시트 선제적 공조 대응키로

입력 2016-06-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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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5일 중국 북경 월드호텔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연차총회'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참석해 브렉시트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AIIB의 역할과 회원국간 적극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내년 6월 16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제2차 AIIB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유일호 부총리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IIB 출범 이후 첫 연차총회에 참석해 내년도 연차총회의 제주 유치를 확정하고 향후 AIIB의 운영방향과 한-AIIB간 협력 방안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방글라데시 배전시스템 개선사업 등 총 4건의 융자사업이 첫 승인된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AIIB 총회 유치를 계기로 AIIB내 역할 및 발언권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우리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총회 기간중 개최되는 세미나 등 부대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금융기관들과 AIIB 등 국제기구와 아시아 주요국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투자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번 총회 폐회 직후부터 1년간 AIIB 총회 및 거버너 회의 의장국으로서 AIIB를 통한 아시아 역내 인프라 개발과 경제성장 논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 5월 2018년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의장국 수임을 확정한데 이어 AIIB 의장국까지 잇따라 수임하게 됐다.

유 부총리는 이날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러우지웨이 재무장관과 순차적으로 면담을 갖고 브렉시트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및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한·중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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