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한국 신용등급 상향…2000P 신기원 열었다

입력 2007-07-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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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날 코스피지수가 마침내 2000P 시대의 신기원을 열었다.

미국증시 하락소식과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 8일째 이어진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조정의 골이 깊어져가던 증시는 한국 신용등급 상향 소식으로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큰 폭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62.16P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 후반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전환, 전날 보다 0.60%(11.96P) 오른 2004.22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6669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각각 3349억원, 3146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개인과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거래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8140만주, 8조533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 운수창고, 통신, 증권, 보험업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건설, 은행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SK텔레콤, KT가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내일로 예정된 실적발표를 앞두고 0.5% 올라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전날 급락했던 SK증권과 서울증권(상한가)이 강하게 반등하고, 교보증권과 동부증권, 메리츠증권이 6~13% 오르는 등 증권업종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반면 삼성전자가 사흘째 하락했고,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포스코와 국민은행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80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98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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