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물량지수 한달만에 반등…“화장품ㆍ반도체 잘 팔렸다”

입력 2016-06-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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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지수 8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화장품과 반도체의 수출량이 늘며 수출물량지수가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5월 수출물량지수는 136.48(2010년 100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기록한 9.66% 상승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수출물량지수는 1월 마이너스에서 2월, 3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가, 4월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였었다.

▲한국은행

화학제품의 수출물량이 전년동월대비 23.6% 올랐고, 일반기계(-3.6%)와 수송장비(-6.1%)도 감소폭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전기및전자기기(5.2%)도 지난달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창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물량지수 구성 비중이 높은 화학제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일반기계와 수송장비의 감소폭도 대폭 줄었다”며 “화학제품 중 기초화학제품과 화장품이 많이 수출됐고, 반도체 수출 물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08.27로 전년동월대비 5.4% 감소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25.8%) 등 주력 수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물량지수는 117.06로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8.1%), 수송장비(15.0%), 1차금속제품(10.7%)등의 수입량이 늘었지만, 일반기계(-7.0%)의 수입량은 감소했다.

수입금액지수는 91.28로 전년동월대비 9.6% 하락했다. 광산품(-36.2%). 석탄 및 석유제품(-19.0%), 제1차금속제품(-5.6%), 일반기계(-5.3%) 등의 가격하락 폭이 컸다.

교역조건은 개선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상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3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지수에서 수출물량지수를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84로 전년동기비 6.9%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01.73이라는 것은 2010년 수출액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현재 수출총액으로 상품 101.73개를 살수 있다는 뜻이다.

교역조건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세로 지난해 매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다가 올해 들어 증가세가 한자릿대로 떨어었다. 이는 유가하락폭이 지난해보다 주춤한 탓이다.

이 과장은 “지난해 교역조건지수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것은 유가가 워낙 큰 폭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전월에 비해서 유가가 상승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여전히 30%가까이 하락한 만큼,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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