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銀 경제동향간담회, "대외개방 능동적 대처해야"
최근 국내경기가 수출 증가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상승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수출환경은 악화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연구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충보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와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 이창용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최근 국내경기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상승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했다.
다만 "고유가와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저하로 중소기업 등의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상황에 대해서는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개선되는 움직임이 있으나 자영업의 부진 등이 여전히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경제주체들의 적응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특히, FTA 체결 증대 등으로 향후 대외개방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과 정부가 무역구조 및 투자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