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해외자원 개발 협력 전략적 제휴관계 체결
SK에너지가 해외 석유회사와 손을 잡고 해외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SK에너지는 25일 "인도네시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함께 ▲해외 자원 공동개발 ▲해외 윤활유 시장 공동 진출 ▲정유설비 노하우 공유 등을 기본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제휴 관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ㆍ페르타미나ㆍ한국석유공사 등은 해외 자원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 해외 광구의 선정, 공동 투자와 평가, 탐사 등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SK에너지는 "이번에 체결된 LOI(투자의향서)는 지난해 5월 체결한 MOU(양해각서)가 발전해 3社가 공동으로 광구를 선정해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모습을 밝힌 것"이라며 "현재 잠정적으로 선정된 광구에 대한 공동 평가가 진행되고 있어, 평가결과를 토대로 공동 탐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에너지와 페르타미나는 공동 브랜드를 도입해 해외 윤활유 시장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
SK에너지는 "국내 정유사가 외국 석유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해외 윤활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SK에너지는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고, 페르타미나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상호 협력체제 방식으로 해외 윤활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가 고급 윤활유 시장의 2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파키스탄에 윤활유 신제품을 수출키로 페르타미나측과 합의했다.
SK에너지는 "파키스탄시장에서의 공동 신제품 출시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해 수출 물량을 2012년까지 13만여배럴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아시아 신흥 지역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페르타미나는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SK에너지는 페르타미나와 정유공장 설비 효율성 증대와 관련해 공동 스터디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계약에도 서명했다.
SK에너지는 "그동안 축적한 정유공장 설비운전과 관련된 노하우를 페르타미나와 공유하고, 설비의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석유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올해 1월 신일본석유와의 전략적 제휴에 이어 페르타미나와의 자원개발, 마케팅, 생산 등의 포괄적 제휴를 통해 아태지역 메이저 석유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조기에달성 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르타미나는 지난 1957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로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정제 능력과 원유 보유량이 19억배럴에 달하는 아태지역의 대형 석유업체로, SK에너지는 현재 페르타미나와 공동으로 국내 정유사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두마이 지역에 200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