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퇴출하지 않고 신생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서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져 국내 주식 시장이 정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기업의 활력’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말부터 올 5월 말까지 전 세계 시가총액은 20.3% 증가했지만, 국내 시가총액은 3.7% 성장에 그쳤다. 이는 우리나라가 설립 5년차 이하의 젊은 기업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원 측의 분석이다.
대표 기업 중 설립 5년차 이하인 기업 비중은 미국이 11.5%에 이르는 반면, 한국은 3.3%에 불과했다. 미국 기업들은 신생기업일수록 성장성이 높고, 장수기업은 수익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 한국 기업들은 신생기업과 장수기업을 막론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