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의 정유사들이 휘발유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 등이 겹치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33달러 하락한 배럴 당 73.5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78달러 내린 배럴 당 75.0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날 종가에 비해 0.83달러 하락한 배럴 당 7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의 OPEC 대표인 자바드 야르자니가 "시장이 필요로 하면 OPEC는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하면서 OPEC의 증산 기대가 커지고 미국 정유사들이 성수기를 맞은 휘발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가동률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크게 하락했다.
OPEC는 9월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