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발생한 간대성 근경련은 틱장애와 구분해야

입력 2016-06-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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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나 핸드폰 게임을 많이 하는 아이들에게서 갑자기 한쪽 팔이나 어깨가 튕기듯이 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근육이 갑자기 경련하듯 움직이는 증상은 흔히 틱장애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간대성 근경련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간대성 근경련을 틱장애로 오인해서 잘못 치료하게 되면 병을 키울 수 있다.

간대성 근경련(또는 근간대경련)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근육의 빠른 움직임’을 말한다. 즉 일련의 근육이 갑자기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으로 쇼크와 비슷하게 수축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근수축은 같은 근부위에서 계속적으로 발생하는데, 근육이 빠르게 경련을 일으키는 형태로 나타난다. 한 개의 근육에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여러 개의 근육들이 갑작스럽게 수축하여 팔 또는 다리가 심하게 움직일 수도 있다.

간대성 근경련 예방을 위해 과로를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에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한다. 또한 컴퓨터나 핸드폰 게임, 빛 자극은 근간대성 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간대성 근경련은 종종 틱장애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감별이 필요하며, 몇 가지 차이점을 통해 틱장애와 구별이 가능하다. 간대성 근경련은 일반적으로 환자의 자율적인 움직임을 심하게 방해하고, 환자가 의도적으로 움직임을 억제하기 어렵다. 반면, 틱은 환자의 자율적인 움직임을 거의 방해하지 않고, 움직임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휴한의원 강남본점 위영만 원장은 “간대성 근경련은 팔과 다리의 근육이 경련하듯 떨리는 단순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비해, 틱은 좀 더 복잡한 형태의 움직임을 보인다. 틱은 무엇인가 해야 할 것 같은 내부적 욕구나, 가렵거나 꽉 조이는 형태의 감각적 이상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임이 유발되며, 일단 움직임이 있으면 내부적 욕구나 감각적 이상이 감소하고 마음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에 비해 간대성 근경련은 움직임을 전후로 하여 그러한 욕구나 감각적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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