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시안 반도체 공장 90시간 만에 ‘정상가동’

중국 시안변전소 폭발로 가동을 멈춘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이 90시간 만에 가동을 재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30분경 중국 산시성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100%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정오 99% 이상 복구를 마친 뒤 마지막 점검을 거쳐 양산을 재개한 것이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은 18일 오전 0시 10분경 중국 산시성 시안 남쪽 지역 궈뎬산시공사의 330KV급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폭발사고가 난 변전소가 삼성전자 공장에 직접적으로 전기를 공급하진 않지만 사고 영향으로 공급 전력 전압이 일시적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삼성전자는 전압 강하가 있었던 시점에 생산하던 웨이퍼 손상 여부를 파악하고 관련 설비를 재설정하는 등 정상 가동을 준비했다.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피해 규모는 웨이퍼 기준 약 2000~3000장, 원가 기준 100억가량 등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시안공장은 3차원 낸드플래시 V낸드를 생산하고 있다. 월 생산규모는 300mm 웨이퍼(반도체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 투입 기준 10만장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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