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효과에 천연 가습기 역할까지…상큼한 실내 ‘홈 가드닝’ 인기

입력 2016-06-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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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G마켓 등 원예용품 매출 급증…한화H&R도 특급호텔 첫 ‘지스텀’ 선보여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홈 가드닝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페이지그린광교점(왼쪽)과 한화H&R 호텔부문이 운영하는 더 플라자의 홈가드닝 플라워 브랜드 지스텀 프리미엄 멤버십 카드.

홈 가드닝(가정 원예)이 유통업계 소비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세분화돼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홈 가드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매장 리뉴얼을 통해 ‘페이지 그린’이 입점한 부평점, 광교점의 경우 올해 초 오픈 이후 5월까지 원예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배 이상(2058%), 10배 이상(1056%)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5일 서울 구로점에도 특화 매장인 ‘페이지 그린 텃밭’을 선보이는 등 가드닝 체험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텃밭 분양 규칙은 매장 별로 총 여덟 가족에게 선착순 무료 분양으로 진행되며, 한 가족당 한 곳의 텃밭을 2개월 동안 제공한다. 또 5회 이상 방문 시 고객이 심은 식물을 화분에 분갈이해 선물로 증정한다.

홈 가드닝 열풍에 힘입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 부문이 운영하는 호텔 더 플라자도 국내 특급호텔로는 처음으로 플라워 전용 멤버십을 출시했다.

‘지스텀(XYSTUM)’으로 이름 붙여진 호텔 더 플라자의 플라워 전용 멤버십은 호텔에서 추구하는 플라워 콘셉트를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수석플로리스트 수준으로 홈 가드닝을 진행한다. 기존 특급호텔에서 선보이던 멤버십 카드가 레스토랑과 객실 이용 혜택에 중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이번 멤버십은 플라워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문정 호텔 더 플라자 연회판촉 팀장은 “최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상품 구성 및 혜택을 제공하는 게 플라워 전용 멤버십의 운영 전략”이라고 전했다.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도 홈 가드닝 관련 품목 매출이 4월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최근 두 달간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7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원호스, 노즐, 천연잔디, 새싹 재배기 등은 물론 수경재배식물, 분갈이 흙도 인기를 모았다.

맹지환 G마켓 가구침구 팀장은 “홈 가드닝은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인테리어 효과와 더불어 정서적인 위로를 제공한다”며 “집이나 사무실에서 키우기 간편한 식물뿐 아니라 전문적으로 식물을 키우기 위한 천연잔디, 조경용품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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