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1∼8호선 245개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착수

입력 2016-06-2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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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사 스크린도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이는 구의역 사망 사고로 스크린도어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조사단 15명은 지난 20일 2호선 시청∼상왕십리, 충정로∼당산 8개 역을 시작으로 스크린도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또 내달 5일까지는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 역을, 6∼29일에는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 역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1∼4호선 2천716건, 5∼8호선 272건에 달했다.

스크린도어 설치 당시 일부 중소업체가 저가로 입찰하고, 시공사가 부도를 맞아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009년 짧은 시간에 많은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집중적으로 설치돼 이 같은 우려를 부채질했다.

시는 지하철 역사 가운데 시공사가 부도를 맞아 다른 업체에서 인수해 공사를 마친 약수, 왕십리, 사당 등 역사에서 장애가 잦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달 초 언론 브리핑에서 지하철 2호선의 스크린도어 고장이 잦다는 점을 지적하며 "근본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대수술하든지, 부실의 정도가 심하다면 전면 재시공까지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스크린도어의 구동부나 도어부 등 문제가 발견된 곳을 부분적으로 보수하거나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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