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23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5% 감소한 14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대비로는 26.2%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1460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2.6% 늘어났지만, 전분기대비로는 6.7% 감소했다. 또한 순이익도 104억51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23.0% 줄었다.
이같은 부진한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계절적인 요인과 가전판매 축소, 그리고 오픈마켓 사업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증권사들도 GS홈쇼핑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씩' 달리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이익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소매경기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그러나 하반기에는 전년동기의 낮은 베이스와 GS이숍의 영업레버리지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모멘텀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GS홈쇼핑에 대한 평가에 있어 GS이숍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GS이숍의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2005년 8.8%, 지난해 12.8%에 이어 올해 17.2%, 내년에는 21.9%로 점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투자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 역시 GS홈쇼핑의 투자의견을 기존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9만1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긍정적인 투자관점으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민 애널리스트는 ▲부진했던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상승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GS이숍의 견조한 외형성장세와 이익기여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고 ▲C&M 매각가능성 등으로 동사 보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매력적인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에 대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둬 올해 및 내년 실적을 하향 조정하지만,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상반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가 10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에 대해 홍 애널리스트는 GS이숍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4.9%의 양호한 성장을 시현 했지만 롯데홈쇼핑의 5월 브랜드 변경 마케팅 및 4월 보험료 인상 후 보험상품의 일시적인 판매 위축을 꼽았다.
또한 홍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쌍춘절의 높은 기저효과, 가전제품의 판매 부진, 기타 계절적 비수기 요인 등과 카탈로그 매출이 전년 수준이 그친 것 또한 매출액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한누리투자증권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은 롯데홈쇼핑 진입에 따른 경쟁격화 영향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4.9%에 불과한 반면, 2007년 주가수익률(PER) 11.2배는 과거 3년 평균 PER 9.0배에 비해 높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재하다며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