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4일 원/달러 시장은 모멘텀 부재 속에 수급중심의 910원대 중반의 좁은 레인지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화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었던 가운데 그 동안의 차익실현 매물로 주요통화대비 소폭 반등했다. 한편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의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한 달러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며 달러 가치는 경제 펀더멘털에 기초해 경쟁적인 시장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달러 약세 분위기를 인정하며 반등할 때마다 매도 기회로 받아들일 분위기다.
원/달러 역외 NDF 1개월물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 부재한 가운데 914.40~914.75원의 좁은 레인지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금일 역시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 호조에 다른 달러 공급 확대와 증시조정, 당국의 개입 가능성, 레벨에 대한 부담감 등 위아래 재료가 상충하며 변동성이 축소되는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계속해서 915원대를 주요 레벨로 7~8월 휴가철을 맞아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당분간 좁은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금일 코스피지수가 2000선 돌파하며 랠리를 지속하고 역외도 매도세에 가세한다면 제한적인 하향 압력 가해지면서 조금씩 흘러내리는 장이 연출될 듯하다.
외환은행은 24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13~917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