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조선3사의 거점도시인 울산과 거제시의 호주머니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본사가 있는 경남 거제시의 은행 원화 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1조7268억 원에서 올해 3월 말 1조6184억 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원화 대출금 잔액은 3조5443억 원에서 3조5906억 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광역시의 사정도 비슷하다. 울산지역의 원화 예금 잔액은 2월 말 15조6004억 원에서 3월 말 15조4188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원화 대출금 잔액은 24조1019억 원에서 24조3207억 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