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주식투자비율 60% 이상)로 70조원이 몰렸다. 60조원을 돌파한지 약 1개월만의 일이다.
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2007년 7월 20일 기준)은 70조314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가치 기준으로는 93조2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순수주식형과 혼합형펀드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주식형펀드는 2004년 말 설정액 기준으로 8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적립식펀드의 대중화 이후 급속히 증가해 2005년 말 26조원, 2006년 말 46조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게다가 올해들어 주식형펀드로의 유례없는 자금 유입으로 인해 지난달 19일 60조원을 돌파한 이후 하루 평균 약 4500여억원의 자금이 몰려 불과 1개월만에 10조원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증가추세는 지난해 말 이후 해외투자펀드 인기와 최근 국내주식시장의 활황에 따른 국내주식형펀드로의 꾸준한 자금유입에 따른 것으로 주식형펀드의 국내외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이 시장흐름에 따라 단기적인 이익에 치우치지 말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