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장타자 더스틴 존슨, 첫 메이저대회 우승

입력 2016-06-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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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공동 18위, 안병훈 공동 23위

▲더스틴 존슨. 사진=PGA투어딧컴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은 수염이 덥수룩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을 우승자로 만들고 막을 내렸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2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줄여 셰인 로리(아일랜드)에 4타차를 뒤집고 합계 4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짐 퓨릭(미국)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차 우승이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다.

US오픈 아홉 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기쁨이다.

400야드를 날리는 괴력의 장타자이면서도 그동안 존슨은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11차례 톱10, 그중 2번이 준우승이다.

지난해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4m 이글 퍼트를 남기고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우승컵을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넘겨 주기도 했다.

로리는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개홀 연속 보기로 범해 우승컵을 반납해야 했다.

이날 존슨은 5번홀(파4) 그린에서 파퍼트를 할 때 볼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존슨은 “어드레스를 하기 전에 공이 움직였다”고 밝혔으나 경기위원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판정을 알려주지 않았다.

존슨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벌타를 받아야 할 상황. 결국 미국골프협회(USGA) 경기위원회는 5번홀 그린에서 볼이 움직인 상황에 대해 존슨에게 1벌타를 적용했다.

그럼에도 스코어는 합계 5언더파 275타에서 4언더파 276타로 수정됐지만, 존슨의 우승에는 변함이 없었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2오버파 282타를 쳐 공동 8위, 조던 스피스는 9오버파 279타로 공동 37위에 그쳤다.

지역예선을 거쳐서 올라 온 강성훈(29)은 6오버파 286타로 공동 18위, 안병훈(25·CJ오쇼핑)은 7오버파 287타로 전날보다 20계단이나 뛰어 오른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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