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KT가 청년 기술창업과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를 위해 KT는 향후 3년간 100억원의 재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KT, 동반성장위원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상생서포터즈 청년ㆍ창업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 프로그램은 대ㆍ중견ㆍ공기업의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연계해 창업기업의 매출증대, 수출확대, 고용창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대기업이 1:1 비율로 재원으로 조성, 창업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올해 5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30억원, 2018년 20억원 등 3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하게 된다. 이는 상생서포터즈 프로그램의 민간기업 첫 출연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게 중기청 측 설명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총 대기업 출연금 200억원 중 KT의 50억원을 제외한 150억원의 민간 출연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협약 이후 우수 기술창업기업을 발굴해 성장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창업기업은 KT의 인프라와 대기업 글로벌 전문가를 활용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매출과 수출 증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상생서포터즈 참여를 통해 KT는 IT창업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꽃피울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KT가 글로벌 경쟁력을 획득하는 선순환적 동반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반위는 상생서포터즈 전담기관으로 대기업과 창업기업간 협력을 이끌게 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프로그램의 주관기관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 사업화 전략 수립, 지역 특화 사업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