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환자 5년새 24% 급증…50대 최다

입력 2016-06-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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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목디스크 환자가 2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기기 사용 증가도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목디스크라고 하는 '경추간판장애' 진료 인원은 2010년 69만9858명에서 2015년 86만8729명으로 24.3% 증가했다. 그 사이 총진료비는 1666억 원에서 2260억 원으로 35.6% 뛰었다.

목디스크는 머리와 척추를 이어주는 7개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내부에 들어 있던 젤리처럼 생긴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뒷목과 어깨 상부의 통증을 유발한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작년 인구 10만 명 당 환자 수는 50대가 533명으로 40대(369명)나 60대(340명), 70대(184명), 30대(175명), 20대(69명)보다 많았다.

연중 환자가 많은 달은 주로 3~4월과 7~8월이다.

공단이 2010~2015년까지 6개년의 목디스크 진료인원의 월별 평균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평균 7월이 13만6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월(13만6000명), 4월(13만4000명), 8월(13만3000명) 순이다.

목디스크 환자의 증가세에는 스마트기기의 사용 증가가 한 원인으로 꼽힌다. 장호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하면서 잘못된 자세로 목에 무리가 가는 것이 목디스크 환자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50대 환자가 특히 많은 것은 3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퇴행성 변화가 심해지기 때문"이라며 "30~40대 환자는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목디스크가 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의 자세를 평소 바르게 하고 고개를 약간 드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작업 때 모니터는 눈높이로 하고 거북이 목처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장 교수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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