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진료비 분석 자료..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7%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경추간판장애(목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86만9729명으로 2010년(69만9858명)보다 24.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진료비는 2010년 1666억원에서 지난해 2260억원으로 35.6% 늘었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 수가 많았다. 지난해 경추간판장애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 수는 48만6364명으로 남성 환자 38만3365명보다 26.9%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여성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5.9%에 달했다.
▲연도별 '경추간판장애' 진료 인원 수(단위: 명,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장호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체형이 작고 근력이 약하며 목의 근육량이 적다"면서 "경추부의 충격이나 운동시 경추간판에 도달하는 하중이 남성보다 낮아 여성에서 경추간판 장애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50대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53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369명), 60대(3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장 교수는 "30~40대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경추간판장애가 오지만 3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퇴행성 변화가 50대에 가장 심해져서 환자가 제일 많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