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직 검사에게 1억 줬다" 정운호 지인 체포…진위 파악 중

입력 2016-06-18 13:38수정 2016-06-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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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대표 )

검찰이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현직 검사에게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간 인물을 체포하고 진위를 파악 중이다.

1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최근 정 대표의 지인 A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정 대표로부터 "2010년쯤 부장급 간부인 P 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A씨에게 1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울메트로 지하철 역사 내 매장 사업권 확보를 위해 감사원 감사를 무마하려고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P검사는 감사원 고위 간부와 동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보도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함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진술이 나온 이상 거론된 P 검사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이 불거진 이후 자체적으로 수사와 공판에 관여한 검사들을 조사해왔다.

감사원은 2010년 서울메트로 상가 임대권을 따낸 S사 대표를 상대로 감사를 벌였다. 정 대표는 당시 S사 상가운영권을 사들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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