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선수들을 울리는 오크몬트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홀은?

입력 2016-06-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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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

▲1번홀

▲1번홀(파4·482야드)=티샷을 하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홀이 아니다. 페어웨이가 개미허리처럼 좁다. 게다가 낙하지점 죄우로 벙커가 줄지어 있다. 특히 세컨드샷이 내리막이 걸리면서도 그린이 잘 안보이는 세미 블라인드 홀이다.

2007년 US오픈때 랭킹 3위, 올해 2라운드는 4.7타로 난이도 랭킹 1위다. 버디 1개, 파 32개, 보기 32개, 더블보기 이상 12개가 나왔다.

▲9번홀

▲9번홀

▲9번홀(파4·477야드)은 2007년 US오픈때 난이도 4.50타 랭킹 4위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난이도 4.58타로 랭킹 2위다. 버디 3개, 파 28개, 보기 24개, 더블보기 이상 7개였다.

▲3번홀

▲3번홀

▲3번홀(파4·426야드)는 기도를 해야할 홀이다.‘처치 벙커’에 들어가지 않도록. 벙커가 죽음이다. 2007년 4.37타로 랭킹 9위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까다롭게 세팅됐다. 2라운드 평균 4.53타 난이도 랭킹 3위다. 버디 4개, 파 39개, 보기 25개, 더블보기 이상도 9개나 기록됐다.

◇이븐파만 쳐도 우승한다?

US오픈은 열리는 코스는 모두 세팅을 어렵게 한다. 우승자가 이븐파 정도에 결정되도록 코스를 조성한다. 페어웨이는 개미허리처럼 좁고, 러프는 발목이 잠길 정도로 길다. 전장은 길게, 그린은 딱딱하고,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보다 빠르게 조성한다.

여기에 오크몬트는 특별하게 더 까다롭다. 오크몬트의 특징은 벙커와 그린이 선수를 괴롭힌다. 벙커수는 210개로 홀 당 거의 12개. 그런데 링크스의 항아리벙커처럼 탈출하기 쉽지 않은 벙커들이다.

특히 3번홀과 4번홀 사이에 있는 102야드 짜리 교회 의자 벙커가 상징적이다. 벙커 안에 밭고랑처럼 12줄의 잔디가 자라고 있다. 이 잔디 둔덕에 걸리면 일단 1타를 손해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죽했으면 2007년 오크몬트에서 열린 US오픈에 출전한 ‘골프지존’타이거 우즈(미국) 조차 “싸구려 버디가 한개도 없다”고 했을까. <사진=US오픈/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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