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53.40p 마감…브렉시트 무산 기대감에 ‘찔끔반등’

입력 2016-06-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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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유가증권시장)가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영국의 여성 하원의원 피살 사건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1포인트(0.07%) 오른 1953.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8.04포인트 오른 1970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점차 상승폭이 좁아지며 1950선을 위협받았다. 이후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글로벌 증시환경은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기대감에 움직였다. 지난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하던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이 피습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브렉시트 캠페인이 전면 중단됐다. 시장은 캠페인 중단을 브렉시트 전망 후퇴로 받아들였다. 파운드화가 강하게 반등했고 급락하던 국제유가도 상승전환했다. 뉴욕증시와 아시아 대부분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신중한 투자심리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고 기관이 팔았다. 외국인은 1002억원을 팔았고 개인이 75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5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85억원, 비차익거래로 1549억원을 각각 팔며 총 146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지수는 운수창고, 기계, 유통업 등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음식료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건설업, 통신업, 서비스업 등은 하락했다. 의약품(-1.58%)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1.42%, 삼성물산이 3.46% 상승한 가운데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생명, 기아차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대로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POSCO는 2% 이상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 NAVER, 신한지주 등이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20%) 떨어진 678.86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일대비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97억원, 개인은 4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74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7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업종별지수는 정보기기가 2% 가량 올랐고 IT부품, 섬유의류, 종이목재,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등 업종에서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등 업종에서는 운송장비부품, 건설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카카오,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케어젠이 3%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셀트리온, 동서, CJ E&M, 메디톡스, 컴투스, 파라다이스가 각각 1%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미팜, 이오테크닉스도 함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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