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품안전 전람회]“발효김치 우수성 알려 수출 활로”…김치 종주국 위상 찾는다

입력 2016-06-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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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서 개최…세계김치硏·대한민국김치協 손잡고 한국관 열고 21일 식품문화 교류회도

값싼 중국산 김치가 우리 식탁을 점령한 가운데 산·연이 공조해 종주국 위상 찾기에 나섰다. 수출길이 열린 중국에 다양한 김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원조의 맛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세계김치연구소와 대한민국김치협회는 20~22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2016 중국국제식품안전 및 혁신기술전람회’(이하 전람회)에서 한국관을 공동 구성한다. 국내 김치 업체들의 대(對) 중국 수출 지원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절임채소 검역기준 완화에 따라 한국김치 수출을 위해 손잡았다.

올해 7회째인 전람회는 중국 공산당이 2009년 잇따른 불량식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무원 산하에 식품안전위원회 판공실을 신설하고 중국 행정당국과 합동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람회에서 한국관은 108㎡(약 33평) 규모로 열린다. 김치상품 전시와 세미나 및 상담 공간을 구성해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참가사는 김치연구소와 김치협회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한성식품, 풍미식품㈜, ㈜대일, (유)야생초 등 4곳이다. 이들은 전람회 동안 중국 식품유통 바이어, 전자상거래 관계자와 비즈니스 상담을 펼칠 계획이다.

김치연구소와 김치협회는 한국관 특별행사로 21일 오전 한·중 식품문화 교류회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연구소 이미애 박사와 중국요리협회 펑언위엔 부회장이 ‘채소발효 식품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양국의 식품문화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박완수 김치연구소 소장은 “중국인들은 아직까지 발효김치의 위생 및 안전성과 과학적 효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세미나 및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발효김치의 건강 기능성과 함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에 따라 엄격한 품질관리를 받는 한국김치의 안전성을 계속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식 김치협회 전무는 “중국인의 소득 증대와 한류 영향으로 한국김치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발효김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수출에 애를 먹고 있다”며 “이번 김치연구소와의 공조로 학술적으로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국김치의 맛을 알려 대 중국 수출의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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