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올해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AMI) 200만호 구축에 2000억원을 투입한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스마트미터 내에 모뎀을 설치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다. 시간대별 요금제, 신재생 및 전기자동차 도입에 기본이 되는 인프라다. 현재까지 AMI 250만호를 구축한 한전은 2020년까지 국내 2000만호 규모의 전체 AMI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은 17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50여개 AMI 기기제작 중소기업과 올해 AMI 구축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한전에 따르면 AMI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1월 발표한 전력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한전 주도로 2020년까지 국내 전기사용고객 2000만호 전체에 대한 AMI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전기사용량 실시간 제공 및 원격 자동검침, 에너지 절약 컨설팅, 국가 전력맵 활용 등 지능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1차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마무리돼 현재 약 250만호가 운영 중이다. 올해 2차 사업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200만호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미터, 데이터집중장치, 모뎀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이날 AMI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정보제공 서비스(가칭 파워플래너)를 공개했다. 파워플래너는 실시간 전력 사용정보 제공, 이웃간 전력사용량 비교, 사용량 초과 사용 시 알람 등 기능을 갖춰 10월 말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