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US오픈...경기중단으로 첫날 경기 순연

입력 2016-06-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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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오전 2시부터 생중계

▲물이 가득한 벙커. 사진=USGA

▲물이 찬 코스. 사진=USGA

▲물에 흠뻑 빠진 골프코스. 사진=USGA

6년만에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이 돌아온 미국 펜실베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 클럽은 US오픈을 8차례나 개최한 유서 깊은 골프 코스이다. 1927년을 시작으로 1935, 1953, 1962, 1973, 1983, 1994, 2007년에 열었다.

오크몬트코스는 모든 것이 ‘몬스터’다. 깊은 러프와 눈에 보이지않는 배수로의 돌무덤, 페어웨이와 별 차이없는 넓은 그린. 그리고 마치 기도하는 의자처럼 줄지어 있는 벙커가 선수들을 괴롭힌다.

필 미켈슨(미국)은 2007년 5월 연습 라운드 도중 손목 부상을 당할 정도로 러프가 장난이 아니다.

미국의 코스디자이너 톰 파지오가 2006년에 골프 코스를 리노베이션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70에 전장 7219야드로 세팅됐다. 파3가 288야드나 되는 홀도 있다. 특히 굴곡이 심한 18개 그린의 빠르기는 4.2m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첫날은 전날 내린 비로인해 그린이 부드러워 언더파까지 나왔다.

천둥번개와 폭우로 세번이나 중단된 16일(한국시간) 첫날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10번 홀에서 출발, 11개 홀을 도는 동안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였다.

대니 리(이진명)가 13번홀까지 2언더파로 14번홀까지 플레이한 장타자 버밧 왓슨(미국)과 함께 3언더파로 한홀 남기고 선두에 나선 앤드루 랜드리(미국)와 1타차를 보이고 있다.

세계골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3개 홀을 도는 동안 무려 4타를 잃었다. 함께 조를 이룬 리키 파울러(미국)는 6타,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4오버파나 쳤다.

안병훈(25·CJ그룹)도 13개홀 동안 6오버파.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필 미컬슨(미국),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등은 경기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SBS골프는 오전 2시부터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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