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투자’ 학교 옥상 태양광사업 본격 시작…1호 ‘서울 수도전기공고’

입력 2016-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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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햇빛새싹발전소’ 설립…학교, 400만원 임대료 벌어 전기료 부담↓

▲학교 옥상 태양광 사업 예시(산업통상자원부)

내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ㆍ운영하는 ‘학교옥상 태양광사업’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1호 학교로는 서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이곳은 옥상을 빌려주는 댓가로 매년 400만원씩 임대료를 벌어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수도전기공업고교 체육관에서1호 학교 선정 기념식을 열고 학교 옥상 태양광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등 전력공기업 7곳이 내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자해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에 학교당 1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20년간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대학교, 정부출연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 설치하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 전력공기업들은 ‘햇빛새싹발전소’ 라는 이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이달 중 법인등기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SPC는 학교로부터 옥상부지를 빌려 태양광 설비를 설치ㆍ운영함과 동시에 생산된 전력은 한전 또는 전력 시장에, 그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는 발전자회사 또는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 현물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또 학교에 옥상부지 임대료를 포함해 연간 400만원(1kW당 4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산업부는 이번 학교 옥상 태양광 사업을 통해 학교는 임대료 수입을 활용해 전기요금 부담을 덜고, 미래세대인 청년학생에겐 신재생에너지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했다.

또 전력공기업의 경우 REC 구매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에 따른 의무이행률을 높일 수 있고, 태양광 업계 전체로는 7000여명의 신규 고용과 4000억원 규모의 추가 내수시장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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