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이사회서 가결, 2017년 1월부터 공식 활동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가 항공 전문가 제프리 고(47·남)를 차기 대표로 선임했다.
새 대표 선임안은 지난 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가결, 제프리 고 차기 대표는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마크 슈왑 대표의 뒤를 이어 2017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제프리 고는 현재 스타얼라이언스 최고운영책임자(COO)겸 법률 고문으로서 전략기획, 회원 프로그램 개발, 인사, 외주 조인트 소싱, 연료 관련 업무와 함께 법무, 재무,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를 거쳐 2007년 스타얼라이언스에 입사, 항공사 경쟁 및 규제 관련 정책 분야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캘린 로비네스큐 스타얼라이언스 이사회 의장은 “마크 슈왑 대표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함은 물론 초기 10여년 간 주요 거점 기반의 항공사 영입에 초점을 맞췄으며 최근에는 고객 대면 서비스와 시스템 및 제반 절차간 긴밀한 통합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며 “제프리 고 신임 대표 역시 경험이 풍부한 만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항공 업계에서 스타얼라이언스를 노련하게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슈왑 대표는 “스타얼라이언스에서 근무한 지난 5년은 42년간 항공 업계에 종사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고 특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변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작업은 도전적인 과제였다”며 “스타얼라이언스 브랜드는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해 효과적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제프리 고는 “스타얼라이언스는 회원사의 가치 제고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매년 6억명에 달하는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마크 슈왑 대표의 업적을 이어나가고 회원사와의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 업계 최고 항공 동맹체의 위상을 공고히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한 기술 관련 투자와 운영 프로세스 향상 방안도 함께 의결됐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새 회원사 전용 IT허브 시설을 도입하는 등 대규모 기술 투자를 시행한다. 관련 설비는 올 연말 중 완비돼 수하물 분실률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 공항마다 상이한 셀프 체크인, 수하물 수속 및 여행 서류 확인 자동화 절차 등을 표준화해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가 취항하는 1300여개 공항의 인프라 투자비용과 각종 수속 비용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