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남자’로 불리며 롯데그룹 내부 사정을 꿰뚫고 있는 핵심 인물인 소진세 롯데그룹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귀국해 수사 방향에 대한 그룹 차원 대응 전략을 논의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5일 "소진세 사장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총회 일정을 마친 뒤 14일 오후 늦게 귀국해 15일 오전 10시께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소 사장은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사장 등과 함께 롯데그룹을 향한 이번 전방위적 검찰 수사 대응 방침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정책본부 내 대외협력단 커뮤니케이션실을 이끌고 있는 소 사장은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보좌해 이번 미국 출장길에 함께 올랐다.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롯데케미칼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탄크래커 플랜트 기공식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롯데그룹 오너가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비리와 관련해 신동빈 회장의 ‘가신’ 역할을 하는 소 사장을 포함한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등은 이르면 내주 검찰 소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