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자궁경부암 백신 20일부터 무료접종 실시

입력 2016-06-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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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만 12세 초경 전후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무료 접종을 20일부터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지원사업 대상자는 2003년 1월1일∼2004년 12월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 전국 약 47만명이며, 가까운 참여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03년생의 경우 2016년 1차 접종자에 한해 내년도 2차 접종에 대해 무료 접종 가능하다.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기는 건강생활습관 형성과 미래여성건강 보호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보건당국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통해 여성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한 적응을 돕고, 건강한 여성으로 자라기 위해 체크해야 할 '사춘기 성장발달', '초경' 관련 사항 등을 확인하는 상담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도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제공 할 계획이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하고 연간 900여명이 사망한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은 전세계 65개 나라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되고(2억건이상) 있는 백신이다. HPV백신 접종으로 자궁경부암은 70% 예방 가능하다.

20일부터는 국가예방접종 조달 계약이 체결된 ‘가다실’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며, 향후 조달 진행 절차에 따라 ‘서바릭스’ 백신도 추가로 도입 돼 무료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바릭스 백신의 경우 조달계약이 7월 초 완료되는 대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12세 연령에서는 두 번의 예방접종으로도 자궁경부암 예방에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으로 그간 1회접종에 15만~18만원 가량 전액 본인이 지불해야(2회 접종시 약 30~36만원)했던 접종비 부담이 사라져, 향후 예방접종률 향상 및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으로, 일정에 맞춰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해 달라”며 “접종 후 관찰 등 안전한 접종을 위해 몸 상태가 건강한 날, 낮시간을 이용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는 건강상담 서비스의 경우 3개월가량 시범운영을 하면서 이용자 평가, 개선 요구사항 등을 조사해 향후 상담 사업 운영을 보완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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