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지수]무너진 1만3900선...하루만에 하락

입력 2007-07-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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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상승 하루만에 하락반전하며 1% 이상 넘게 떨어졌다. 다우산업평균은 사상최고치인 1만4000선에서 15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1만3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의 신망을 잃었고 서브프라임 우려가 지속되면서 금융주들의 약세는 이어졌다.

20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851.08로 1.07%(149.33포인트) 내렸으며 나스닥지수도 1.19%(32.44포인트) 떨어진 2687.60으로 장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2%(18.98포인트) 떨어진 1534.1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1.23%(6.67포인트) 내린 536.87로 거래를 마쳤다.

MS와 구글의 주가는 기대치에 못미친 실적 발표로 각각 1.1%, 5.2%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MS는 비디오 게임 사업 손실이 10억달러에 달해 순이익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구글은 스톡옵션을 제외할 경우 블룸버그가 전망한 주당순이익 3.57달러를 하회하는 3.56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씨티그룹과 와코비아는 서브프라임 우려 지속으로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각각 1.2%, 3.3% 하락했다. 그밖에 JP모건 체이스와 BOA(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각각 2.2%씩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앙골라 원유 생산량을 줄였던 에너지기업 토털이 생산을 재개하고 엑손모빌, BP, 발레로 등의 텍사스 정유공장도 가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5센트 떨어진 배럴당 75.5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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