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도 양극화? RBC비율 대형사↑ 중소형사↓

입력 2016-06-15 09:25수정 2016-06-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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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보험사와 중소보험사간 재무건전성 양극화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1분기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대형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전분기 대비 약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형사는 최대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보험업법은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 1분기 RBC비율은 350%로 전분기 대비 13.5%포인트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288.4%로 전분기 대비 11.4%포인트 늘었다. 교보생명도 262.8%로 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소 생보사인 KDB생명은 1분기 RBC비율이 156.1%로 전분기 대비 22.4%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업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현대라이프도 173.7%로 전분기 대비 16.1%포인트 감소했다.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간신히 넘은 것으로 그만큼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이다.

재무건전성 양극화는 손해보험사도 마찬가지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 1분기 RBC비율은 363.4%로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180.4%로 9.3%포인트, 동부화재는 217.1%로 6.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흥국화재는 1분기 RBC비율이 148.2%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당국 권고수준인 150%에 미달한 수치다.

롯데손보(151.9%) MG손보(152.9%)는 간신히 권고수준에 턱걸이 했다. 농협손보(194%)는 RBC비율 자체는 양호했지만, 전분기 대비 19.4%포인트 하락으로 손보업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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