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세계적 주가지수 업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본토에 상장된 이른바 A주의 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이번에는 유보결정이 났지만 향후 중국 A주의 편입 여부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는 MSCI에서 요구한 편입요건들을 대부분 충족했으며 (MSCI는) 이러한 개선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편입요건이란 △수익 소유권 △자발적 거래정지 △반경쟁 조항 △자본 유출입 제한 등을 말한다. 중국은 올해 2월과 5월 MSCI의 요구에 맞게 잇따라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다만 조 연구원은 “6월 시장 재분류 일정을 한달채 남기지 않고 중국 당국이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MSCI에서 결정을 내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 A주의 편입은 시간문제이지 여전히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편입시기와 관련해 조 연구원은 “중국에서 발표한 정책들이 제대로 시행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 2017년 또는 그 이전 비정기 변경일에도 A주 편입 여부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 관찰 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한 데 대해 조 연구원은 “MSCI에서 요구하는 `24시간 환전 가능 역외 원화시장` 개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선진국 지수 편입 관찰 대상국에 포함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