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작곡가 이지상이 12년 만에 여는 콘서트 '문득 당신'

입력 2016-06-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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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상의 콘서트 '문득 당신' 포스터

사람들의 일상에 희망의 언어를 들려주는 가수 겸 작곡가 이지상이 단독콘서트 '문득 당신'을 연다. 이번 콘서트는 2004년 12월 열린 ‘나는 슬픔에서 왔다’ 공연 이후 12년만으로 오는 17일 저녁 7시30분 홍대 가톨릭청년회관 CY시어터에서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는 다섯번째 음반 '그리움과 연애하다'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한국 시에 곡을 붙이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온 그는 이 음반에도 윤동주(새로운 길), 안도현(가을엽서), 정호승(길 떠는 저녁), 정희성(숲) 시인의 시에 붙인 곡 등 총 10곡을 수록했다. 공연에서 이지상은 5집에 수록된 곡을 포함해 기존 음반 수록곡, 미발표곡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티켓은 디스크포유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작가이기도 한 이지상은 아픈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낮은 공간을 다니며 그늘진 곳을 글로 담은 '이지상, 사람을 노래하다'을, 2010년 여름부터 해마다 떠났던 시베리아 철도여행의 이야기를 담은 '스파시바, 시베리아'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에게는 화려한 이력이 있다. 후원 모금회, 사형제 폐지 국민운동, 대한민국 시노래 축제 등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희망래일 대륙학교 교장. 은평시민신문 협동조합 이사장. 인권연대운영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성공회대학교에서 '노래로 보는 한국 사회'를 강의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표현하는 음악을 포크가요 대신 '중얼가요'라고 말한다. 속삭이듯 나지막이 부르는 그의 노랫말에는 오선지 밖 세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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