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정석기업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정석기업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8만4530주를 29만6966원, 총 251억300만원에 취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조 회장의 정석기업 지분 27.21% 중 약 6.9%에 해당되는 규모로 거래는 지난 8일 이뤄졌다.
이날 정석기업은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 외에도 조 회장의 친누나인 조현숙씨의 주식 6389주도 18억9700만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조현숙씨의 지분율은 0.56%에서 0.04%로 감소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의 지분 매각은 908억4000만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지주사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것"이라며 "한진해운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칼은 유상증자를 통해 한진해운 상표권 매입자금 1100억원, 기타 운영자금 200억원 등 총 1300억원 상당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