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부상’ 김정원·하재헌 하사 잠실야구장 선다

입력 2016-06-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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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날 시구·시타자로 나서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도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부상을 당한 김정원·하재헌 하사가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시타자로 잠실야구장에 선다.

국방부는 오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김정원 하사가 시구, 하재헌 하사가 시타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6·25를 하루 앞두고 북한의 도발을 잊지 말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두 장병의 시구·시타 외에도 특별 행사가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DMZ 수색작전 중 북한군의 목함지뢰를 밟아 하 하사는 양쪽 발을 잃고, 김 하사는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현재는 두 사람 모두 의족을 착용하고 걸을 수 있는 상태로, 부대에 복귀해 임무를 수행 중이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삶을 원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두 장병의 부모와 가족, 황인무 국방부 차관, 치료와 재활을 도운 국군수도병원 군의관, 간호장교, 부상 당시 작전에 함께 참여한 전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도 야구장 상공에서의 명예비행을 통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며, 두 장병의 부상부터 치료, 부대 복귀 과정과 동료들의 인터뷰가 담긴 특별영상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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