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에 “현금 사용처 흐름 규명할 것”

입력 2016-06-1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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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오른쪽)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 노진환 기자 myfixer@)

김수민 의원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당이 13일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돈의 흐름을 밝히겠다고 나섰다. 진상조사단은 이상돈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법조인 출신의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경진·김삼화 의원 등 4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첫 회의와 함께 자료 검토를 하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 출신으로 조사단에 합류한 김경진 의원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당의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김수민 의원의 은사인 숙명여대 김 모 교수를 직접 만났다”며 “의혹이 제기된 TF가 당 소속이 아니고 대학 산하 브랜드호텔 업체로, 이 업체가 당 관련 홍보물 아이디어를 유상으로 제공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이 브랜드호텔 통장에 들어간 돈이 어떻게 출금돼 어떻게 쓰였는지 여부”라며 “(의혹이 제기된) 체크카드를 도대체 누가 사용했는지, 통장에 입금된 사용자와 지출 내역이 국민의당 리베이트 성격인지 브랜드호텔 도급 대금으로 들어간 건지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당의 TF냐, 브랜드호텔 사적 영리냐가 핵심인데, 당사자 진술보다는 근무 장소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작업지시 관계를 총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가짜 계약서를 나중에 만든 것도) 포함해 조사하겠다. 이런 지적 노동 가치를 어떻게 인정할건지, 선거 정당과 관련이면 유상인지 무상인지 집중 조사해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에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진상조사까지 간 데 대해서는 “법률위원회에서 1차 조사하고 발표했지만 이후로도 각종 의문이 반복 제기돼, 성격을 달리해 이 사건의 리베이트 요소는 없는지 적극적으로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진상조사 할 필요성이 있다고 당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돈이 출금돼 선거지원을 위해 쓰였다면 어떤 책임도 달게 받겠다”며 “현금의 흐름과 사용처를 명확히 규명하면 돈의 성격이 리베이트인지 아닌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공천과정 의혹 과정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범죄적 개입이 있다면, 연결된 흐름이 있다면 당연히 조사하겠다”면서도 “정무 정책적, 인재선발의 실수라면 그 부분까진 굳이 조사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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